'렛잇고'(Let it go) 열풍이 '개콘'을 덮쳤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코너 '고죠쇼'와 '시청률의 제왕'에서 영화 '겨울왕국'이 언급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고조할아버지 박성호는 "요즘 고조가 전국적으로 열풍이다. 고조, 공부 잘하는 애들은 과학고조, 노래 잘하는 애들은 '렛잇고'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역대 외화 흥행순위 4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영화. '겨울왕국' OST '렛잇고'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노래 잘하는 가수들의 커버 열풍에 네티즌의 패러디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시청률의 제왕' 코너에서는 개그우먼 박지선이 '겨울왕국' 여주인공 엘사로 분했다. 그는 오랫동안 러브라인을 이어왔지만, 최근 잠잠했던 박성광 앞에 등장해 "오랜만이야"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선은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해야 마법이 풀린다는 말에, "우리 다시 시작하자. 우리 결혼해서 슈퍼 개그맨 낳자"고 박성광에 기습 키스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박지선은 무대 위에 등장한 다른 캐릭터들에 "나랑 사귈래"라고 말해 그들을 꽁꽁 얼려 눈길을 끌었다.
'겨울왕국'은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 유일한 힘을 가진 자매의 모험을 그린 작품.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주말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개콘'에서도 소재로 쓰이는 등, 인기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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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