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빠', 대장 윤후가 끌고 소중한 민율이가 밀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2.10 07: 46

‘대장’ 윤후와 ‘소중한’ 김민율의 귀여운 움직임은 막강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가 윤후와 김민율이라는 두 꼬마 아이가 뿜어내는 순수한 동심으로 안방극장을 홀리고 있다.
‘아빠 어디가’는 지난 9일 방송된 충북 옥천 편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과 아빠들의 교류기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2기 첫 여행에서 여섯 아이들의 매력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아빠들과 아이들의 교류를 통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안방극장에 펼쳤다.
부끄러움이 많은 김규원은 아빠 김진표 앞에서 애교가 넘쳤고, 장난꾸러기 같았던 류진 아들 임찬형은 의외로 의젓한 면모를 보였다. 왈가닥 성빈의 귀여운 사고유발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누나들을 설레게 하는 잘생긴 꼬마 안리환의 올바른 가정 교육에서 비롯된 예의를 지킬 줄 아는 행동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이날 맏형 윤후와 제 2의 윤후로 불리는 김민율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윤후는 맏형으로서 따듯한 심성을 갖춘데 이어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생들을 이끄는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심부름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막막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마”라며 동생들을 다독였다.
앞서 김민율의 느린 발걸음을 기다리고 손이 아프다는 임찬형을 신경 썼던 윤후는 순둥이 중에 순둥이였다. 하지만 동생들이 두려움에 떨자 맏형으로서 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책임을 다했다. 9살 꼬마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춘 ‘후 대장’ 윤후의 착한 심성은 매순간 감동을 안기고 있다.
지난 해 ‘먹방 샛별’로 불릴 정도로 먹음직스럽게 먹고 독특한 어휘 구사력으로 ‘아빠 어디가’ 인기 열풍을 책임졌던 이 아이는 어느새 어른들을 뜨끔하게 하는 착하디 착한 마음가짐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대장’ 윤후의 귀여운 면모를 쏙 빼닮은 김민율은 한없이 사랑스러운 존재. 이날 방송에서 집에 귀신이 나올 것 같다며 눈물을 터뜨렸던 김민율은 시청자들에게 ‘소중한 민율이’로 통한다. 지난 해 형제 특집 당시 지도가 그려진 종이를 잃어버린 후 “그거 소중한 종이인데...”라고 울먹였던 장면에서 비롯된 별명이다.
그만큼 이 아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착은 강한데, 그 이유는 6살 꼬마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똑부러지는 언어 구사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 아빠 김성주가 아나운서 출신으로서 뛰어난 언어 구사력을 갖춘 것처럼 김민율은 귀여운 말투로 어른들도 놀라게 하는 정확한 발음과 단어 사용을 하고 있다.
똘망똘망한 이목구비로 무장한 채 울었다가 애교를 부렸다가 감정표현에 솔직한 아이다. 순진무구한 아이다운 모습은 김민율에 대한 안방극장의 애정도를 높이고 있다.
‘아빠 어디가’는 지난 2일 방송을 시작으로 아빠와 아이들의 여행기를 담고 있다. 아직 초보 아빠인 류진, 안정환, 김진표의 아빠로서의 성장기를 보는 재미와 여섯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 그리고 아빠와 아이들의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이 프로그램을 지탱하는 힘이다. 여기에 ‘아빠 어디가’의 대표 꼬마인 윤후, 그리고 제 2의 윤후로 불릴만큼 큰 인기를 누리는 김민율이 있어 안방극장은 또 한번 ‘아빠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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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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