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이별 아쉬워? 신병4인방 있잖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2.10 07: 45

두 명의 에이스 병사와 1명의 구멍 병사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를 떠났다. 장혁, 류수영, 손진영이 이별을 고하고 신병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헨리가 합류하는 ‘진짜사나이’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붙들 수 있을까.
‘진짜사나이’는 지난 9일 방송된 번개부대 마지막 편을 끝으로 장혁, 류수영, 손진영이 하차했다. 지난 해 4월 첫 방송부터 함께 했던 류수영과 손진영, 그리고 지난 해 6월 박형식과 함께 합류한 장혁이 작별 인사를 한 것. 이 세 사람은 프로그램의 인기를 상당히 이끌었다.
장혁은 액션 영화와 드라마에 다수 출연한 경력을 바탕으로 씨름과 수영 빼고 다 잘하는 ‘에이스 병사’로 활약했다. 그는 각이 딱 잡혀 있는 군기와 조교도 놀라게 하는 훈련 기술로 재미를 선사했다.

류수영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고, 손진영은 구멍 병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어설픈 군생활로 측은지심을 일으켰다. 특히 류수영과 손진영은 원년멤버로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만큼 이들을 대신할 신병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 사람이 떠난 빈 자리는 천정명·박건형·케이윌·헨리가 채운다. 이들은 선임  김수로·서경석·샘 해밍턴·제국의 아이들 박형식과 함께 오는 16일 방송부터 군체험을 할 예정. 가장 기대를 모으는 멤버는 조교 출신으로 ‘악마 조교’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천정명. 아기 병사 박형식의 후임으로 군생활을 시작하는 천정명은 ‘에이스’ 장혁의 빈자리를 메울 인물로 예상된다. 귀여운 박형식이 무시무시한 후임 천정명과 보여줄 조화는 상상만 해도 웃음이 터지고 있다.
긍정적인 류수영의 자리는 박건형과 케이윌이 색다른 캐릭터로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연예정보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입담을 자랑한 박건형과 진지하면서도 웃긴 구석이 있는 케이윌의 합류는 천군만마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 헨리는 샘 해밍턴에 이은 외국인 병사 2호로서 ‘신기원’과 같은 군대에서 살아남는 과정에서 보여줄 문화적인 충격이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9일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 확인했듯이 헨리는 짓궂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공세 속에서 험난한 군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짜사나이’는 스타들의 군체험기를 통해 웃음과 공감을 자극하는 리얼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해 4월 첫 방송된 후 웃기고 짠한 군생활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느 예능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제작진은 멤버 교체를 선택했고, 자연스럽게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아쉽게도 안방극장은 2명의 에이스 병사와 1명의 구멍 병사를 잃었다. 하지만 예측불가한 신병 4인방이 찾아온다. 이 네 명이 불러일으킬 새 바람이 벌써부터 흥미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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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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