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러시아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러시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랭킹포인트 7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한 러시아는 소치에서 처음 신설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함께 누렸다.
우승후보 캐나다는 65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전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페어 프리스케이팅까지만 해도 러시아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 날 남녀 프리스케이팅이 승부의 판도를 갈랐다. 러시아는 '짜르' 예브게니 플루셴코(32)와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를 내세워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독식했고, 아이스댄싱 프리댄스에서도 3위를 차지해 랭킹포인트 8점을 보태 총 7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그레이시 골드와 아이스댄싱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가 분전한 미국(60점)이 차지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이스댄싱의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캐나다)는 2위에 올랐다.
한편 일본은 이번 단체전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며 노골드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24)가 3위에 머무른데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스즈키 아키코가 4위, 마치다 타츠키가 3위에 오르는데 그쳐 51점을 쌓으며 5위로 단체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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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리프니츠카야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