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님을 다시 만나 정말 기쁘다."
아인트호벤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필립 코쿠 감독의 요청에 따라 남은 시즌 동안 팀의 기술 고문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시즌 초반 아약스와 선두 경쟁을 벌였던 때와는 달리 현재 아인트호벤은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승점 32점을 확보하는데 그쳐 리그 7위에 머물러있는 상황이다.

우승은커녕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코쿠 감독이 히딩크 감독에게 도움을 청했고, 히딩크 감독 역시 이를 수락하면서 고문 역할을 맡게 됐다. 이로써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33)과 12년 만에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합류에 대해 9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아인트호벤에서 다시 히딩크 감독님을 만나 정말 기쁘다"라면서 "히딩크 감독님의 경험은 분명 우리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히딩크 감독님은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히딩크 감독님은 내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신뢰를 하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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