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타임스, "안현수, 미국 대표 될 수도 있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10 09: 18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미국 대표가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는 9일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안현수는 지난 2011년 빅토르 안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뉴욕 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안현수의 귀화를 반겼다. 푸틴의 고향 소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가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안현수가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뉴욕 타임스는 "안현수가 당시 미국과 러시아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며 "빅토르 안이 아닌, 마이크 안이라면 어땠을까"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 대표팀 감독이자 현 장권옥 카자스흐스탄 쇼트트랙 감독은 "안현수는 미국행도 고려했지만 미국으로 이주나 재정적 지원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미국은 안현수가 희망하는 수입을 지원할 수가 없었다. 당시 러시아 쇼트트랙 수준은 여전히 낮았고, 미국은 쇼트트랙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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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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