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연예인과 팬들의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도 넘은 악성글, 성희롱 등으로 피해를 입는 연예인이 속출하고 있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공간으로 SNS를 공개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성희롱 발언과, 해킹, 합성사진 유포 등으로 연예인들을 곤란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소속사 역시 도 넘은 악플러들에게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그룹 2PM의 택연은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두 명의 트위터리안의 아이디를 태그하고 "너희 둘 다 고소. 본보기를 보여줄게"라며 "참다 참다 못 참겠다. 선처 따위 바라지마라 안 해준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해왔고, 더 이상 참기만 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이에 대해 JYP 관계자는 10일 오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옥택연의 생각에 따라 고소 절차를 밟으려고 준비 중이다.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며 "해당 악플러들이 오래 전부터 괴롭혀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소희도 SNS를 통해 1년여 간 지속적으로 음란한 내용이 담긴 멘션을 받았고, 결국 정식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앞서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 역시 한 포털사이트에 성적인 묘사를 한 합성 사진을 올린 네티즌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형사 고소했다. 결국 지난해 7월 조모군(17)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현재까지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는 지난해 6월 SNS를 통해 자신을 성희롱한 네티즌을 고소했다. 경리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해당 네티즌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경리와 소속사에서 경고글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네티즌의 성희롱 발언이 계속돼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락비의 재효도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수차례 음란글을 보낸 네티즌을 고소했으며, 소속사 측은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재효는 10월부터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꾸준히 음란글을 받아왔고,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해다 사건은 성희롱 전담반으로 넘어갔으며, 소속사 측은 해당 네티즌에 대해 "합의할 생각이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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