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부상 주의보' 발령, 몸 관리도 과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2.10 13: 30

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 부상 주의보가 떨어졌다. 
프로야구 각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한 달째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들이 하나둘씩 발생하고 있다. 한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부상자가 나오면 전력 구성에 차질이 생기기 마련. 때문에 각 구단들은 부상을 방지하는 몸 관리에 최우선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부상으로 고생한 KIA는 스프링캠프부터 부상 선수들이 속출해 선동렬 감독에게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투수 쪽에서 줄부상이 발생했다. 곽정철이 왼 무릎 수술을 받아 3개월 동안 재활해야 하고, 박지훈도 팔꿈치 통증으로 괌에서 오키나와로 넘어오지 못했다. 

여기에 베테랑 김원섭이 지난해 받은 팔꿈치 회복 상태가 더뎌 조기 귀국했고, 신인 차명진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포수 이성우도 어깨 통증이 있어 전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나왔다. 선동렬 감독도 "기대를 건 중간 투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크다"고 토로했다. 
롯데도 마찬가지. 외야수 전준우가 내성 발톱으로 애리조나에서 먼저 돌아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캠프 준비 과정에 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내야수 장성호마더 쇄골 통증을 호소, 가고시마 2차 캠프에서 제외됐다. 핵심 타자 2명의 공백이 아쉬워진다. 
우승팀 삼성에서도 내야수 조동찬이 지난해 수술을 받은 왼쪽 무릎 부상이 악화돼 괌 캠프 4일 만에 귀국했다. 조동찬은 재활에만 3개월이 소요돼 시즌 초반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아울러 외야수 이영욱이 오른 손목 통증, 투수 권오준이 팔뚝 골절로 모두 중도 하차한 상황이다. 
LG 역시 외국인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가 원인불명의 오른 무릎 부상을 당해 재활에만 4개월이 걸려 전력에서 배제되고 말았다. 우승 전력으로 기대를 모은 LG로서는 치명적인 공백이다. 군제대를 마치고 돌아온 내야수 박경수도 햄스트링 통증으로 2주 가량 재활이 필요하다. 
한화에서도 군제대한 포수 이희근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조기 귀국하는 등 각 팀들마다 부상자들이 한두명씩 발생 중이다. 실전경기를 앞두고 선수들 사이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며 예기치 못한 부상 변수가 터지고 있는 것이다. 경쟁 유도 만큼이나 부상 관리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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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철-장성호-조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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