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소치(러시아), 박준형 기자 ]러시아의 올가 그라프(31)가 아찔한 메달 세레모니를 펼쳐 보는이들을 놀라게했다.
10일(한국시각)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 출전한 올가 그라프는 4분03초47를 기록 동메달을 따 모국 러시아에 첫 메달을 안기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올가 그라프는 메달을 확인한 후 환호성을 지른 후 메달 세레모니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아찔? 한 상황이 벌어졌다. 기록단축을 위한 첨단 소재 유니폼 안에 이너 웨어를 입지 않은 것도 잊은채 상의 지퍼를 다 내려버리고 만 것.

뒤늦게 이를 눈치 챈 올가 그라프는 지퍼를 끌어올리며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이내 미소를 되찾았다. 메달의 기쁨이 모든것을 용서해준 날이었다.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