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비진아 ‘라 송’ 떴다! 태진아 랩 살아있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2.10 12: 29

후배 비와 ‘레전드급’ 합동 무대를 만든 가수 태진아가 '라 송(LA SONG)'을 정식으로 리메이크, 장르를 넘어선 콜라보가 얼마나 신선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태진아는 10일 정오 ‘자기야 좋다’, ‘라 송’이 수록된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 특히 비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 한 ‘라 송’이 시선을 끈다. 공개된 노래는 원곡의 흥겨운 라틴팝 장르를 그대로 살리면서 태진아 특유의 창법이 더해져 매우 독특한 곡이 탄생했다.
가장 인상적인 건 태진아가 랩에 도전했다는 것. 합동 공연 당시 태진아는 후렴구인 ‘라라라’ 부분만 불렀지만, 이번 리메이크 곡에서는 과감하게 랩을 시도했다.

태진아의 구성진 목소리와 힙합 가수 못지않은 뛰어난 리듬감은 의외로 맛깔스럽다. 또한 중간 중간에 비의 랩을 그대로 구성해 풍성한 리메이크 곡을 만들었다. 태진아는 흥겨우면서도 이국적인 곡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트로트 분위기가 풍기는 랩을 가미해 귓가를 사로잡고 있다.
 
앞서 비는 지난 달 2일 ‘라 송’을 발표한 후 중독성 강한 리듬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후렴구의 ‘라라라’ 부분이 태진아의 음색과 비슷한 것에서 착안된 ‘비진아’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비는 태진아에게 합동 공연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지난 달 24일과 25일, 26일 음악 방송에 출연해 흥겨운 합동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의 무대는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고, 결국 태진아는 비의 ‘라 송’을 정식으로 리메이크 해서 발표했다. 태진아는 리메이크 곡 발표 소식을 전하며 "비진아로 특별 무대에 서며 팬들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무대 이후에 '라 송'을 나만의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1973년 데뷔 후 40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한국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태진아의 이 같은 파격적인 행보는 젊은 팬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옥경이', '동반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한 태진아의 새로운 시도가 팬들을 반색하게 하고 있다. 한편 태진아의 새 음반 방송 활동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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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 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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