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 “연봉조정? 신경 쓰지 않는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10 12: 12

LA 다저스의 새로운 마무리 켄리 잰슨(27)이 연봉조정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연봉은 연봉이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하겠다는 의지다.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리고 있는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잰슨은 아직 2014년도 연봉을 확정짓지 못했다. 올해 연봉조정자격을 얻은 잰슨은 505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구단 제시액은 350만 달러에 그쳤다. 조정위원회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당초 중간선인 400만 달러 정도에서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은 없다.
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훈련에 전념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잰슨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잰슨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연봉조정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 일은 나의 에이전트인 애덤 카츠의 일이다”이라고 하면서 “그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나는 내 할 일이 있고 팀의 승리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잰슨은 지난해 다저스의 새로운 붙박이 마무리로 떠올랐다. 강력한 커터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75경기에서 76⅔이닝을 던지며 4승3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1.88로 생애 최고 성적을 냈다. 이런 잰슨이 9회에 버티는 다저스는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브라이언 윌슨과 재계약했고 올스타 출신 마무리 크리스 페레즈를 데려오며 막강 뒷문을 구축했다.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브랜든 리그까지 합치면 풀타임 마무리만 4명이다.
잰슨은 당초 이런 경쟁구도에 대해 다소간 신경 쓰인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다만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지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든든해하는 모습이다. 잰슨은 “나는 그 선수들을 모두 존중한다. 그들로부터 배웠다. 이제 모든 팀들이 우리가 불펜의 높이를 쌓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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