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지훈련의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대구FC가 지난 9일 방콕FC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대구는 골키퍼 이양종을 시작으로 이준희-허재원-조영훈-금교진이 포백을 구축했다. 김대열과 안상현은 중원에 포진하고 정대교와 신창무가 좌우측면에 자리했다. 황순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최전방의 한승엽을 지원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대구의 우세속에 진행되었다. 전 포지션에 걸쳐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갔다. 특히, 신창무와 정대교와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크로스를 자주 시도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제골은 전반 22분 터졌다. 금교진이 올린 크로스로 문전에서 혼전상황이 이어졌고 신창무가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대구는 선제골 이후 상대의 역습과 세트피스에 실점위기가 있었지만 이양종의 선방과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조형익, 인준연, 노행석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은 전반보다 더욱 우세한 분위기속에 진행되었다. 결국 대구는 후반 11분과 44분 조형익이 릴레이 골을 터트려 3:0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승리로 대구는 지난 연습경기 2연승을 이어갔다.
앞서 대구는 지난 7일 벡테로와의 연습경기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대구는 신예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켜 경기력을 평가했다. 주축 선수들이 선발 출전한 지난 5일 사뭇 송 크람전과 비교해 대구는 선발출전 명단서 9명의 선수가 교체됐다.
대구는 벡테로를 상대로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뭇 송 크람전에서 수차례 슈팅 기회를 허용했던 것과 달리 벡테로전 전반전 동안에는 상대에게 별다른 득점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벡테로전에선 대구 신예 공격진이 인상 깊은 플레이를 펼쳤다. 대구는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신창무가 올린 크로스를 노행석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벡테로 골문을 갈랐다.
이어 전반전 종료 직전 오른쪽 측면에서 윤영승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자리 잡고 있던 남세인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벡테로 골망을 또 한 번 흔들었다.
한편 대구는 태국 전지훈련의 마지막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한 차례의 연습경기를 더 치른 후 오는 13일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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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