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간판스타' 모태범(25, 대한항공)이 드디어 출전한다. 모태범은 10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펼쳐지는 남자 500m 1차 레이스서 일본의 가토 조지(29)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모태범은 9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 조추점에서 전체 20개 조 가운데 18조 아웃 코스 배정을 받았다. 2차 레이스 조 편성은 1차 레이스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모태범은 18조에서 가토와 함께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2010 밴쿠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가토는 일본 단거리 빙속의 자존심이다. 4년 전에는 모태범에게 1위를 내주고, 같은 나라의 나가시마 게이이치로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렸지만 이번 소치에서는 금메달을 노리고 있어 '미니 한일전'이 예상된다.

모태범의 출전소식을 들을 네티즌들은 “이승훈의 부진을 모태범이 만회해주길”, “모태범 파이팅”,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응원해줍시다”라며 모태범을 응원했다.
OSEN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