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화영, 인생 2막 시작..제2의 황정음·윤은혜 될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2.10 17: 57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소희가 연기자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가운데 걸그룹으로서의 활동을 마감하고 인생 2막을 시작한 이들이 배우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희는 1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기자 전문 매니지먼트인 BH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사실을 밝혔다. 최근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였던 화영이 웰메이드스타엠과 전속계약을 체결한데 이은 또 한번의 연기자 전향 선언이다.
이로써 두 사람은 걸그룹으로서의 인생 1막을 끝내고 연기자로서의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 걸그룹 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연기자로서도 그에 상응하는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것도 사실.

우선 소희는 2004년 단편영화 '배음구조에 의한 공감각'으로 연기 스타트를 끊은 뒤 2007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KBS 2TV '드라마 스페셜-해피! 로즈데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어 그의 연기자 전향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화영은 아직까진 그 어느 작품에서도 연기력을 보여준 바 없는 상황.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잠깐 보여준 것이 전부다. 하지만 오히려 이 점이 그의 연기자 변신을 기대케 하는 대목으로도 꼽히고 있다. 가수 활동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도 두 사람의 연기자 변신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걸그룹 출신'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출신 배우들은 '걸그룹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힘들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시작한 것이 아닌, 가수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기에 연기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걸그룹 출신' 꼬리표에 담겨 있기 때문. 따라서 이 선입견들을 극복, 얼마만큼의 연기력을 보여줄지가 두 사람의 인생 2막에 있어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두 사람에 좋은 롤모델은 황정음과 윤은혜. 걸그룹 슈가 출신의 황정음은 KBS 2TV 드라마 '비밀'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으며 트로피까지 거머쥐었고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윤은혜는 MBC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으로 흥행성까지 겸비하며 대중의 인정을 받았다. 과연 소희와 화영이 이들처럼 연기자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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