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21, 단국대)과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나란히 남자 15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세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 2조에서 2분21초08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현수 역시 2분20초865의 기록으로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2조에서 안현수와 함께 경기에 나선 박세영은 2번 레인에서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7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안현수가 1위로 치고 나왔고 박세영은 후위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2바퀴를 남겨놓고 3위로 올라선 박세영은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키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3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우승자 신다운(21, 서울시청)은 다음 조인 3조에서, 이한빈(25, 성남시청)은 마지막 6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쇼트트랙 남자 1500m는 각 조 3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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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