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빈, 남자 1500m 결승 진출...신다운 결승행 좌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10 20: 21

천신만고 끝에 이한빈(25, 성남시청)이 남자 1500m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신다운(21, 서울시청)은 빙판 위에 넘어지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신다운과 이한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2조서 나란히 1, 2위로 달리다 둘이 엉켜 넘어지면서 4, 5위로 경기를 마쳐 결승행이 좌절되는 듯했다.
하지만 신다운이 넘어지는 바람에 뒤따라오다 불이익을 본 이한빈은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올랐고, 신다운은 결승행이 좌절됐다.

신다운과 이한빈은 이날 나란히 3, 4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이한빈이 먼저 1위로 치고 올라왔고, 6바퀴를 남겨놓고 신다운이 2위로 올라서며 한국 선수들은 나란히 1, 2위를 형성했다.
하지만 4바퀴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신다운과 이한빈이 엉켜 넘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선두에 있던 신다운이 얼음이 패인 곳에 스케이트 날이 걸리면서 넘어졌고, 바짝 뒤따라오던 이한빈도 함께 넘어졌다. 둘은 결국 4, 5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이한빈이 결승에 오르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한편 2조에서는 J.R 셀스키(미국)와 첸데콴(중국)이 조 1, 2위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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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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