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김서형, 손잡았다..백진희에 역공 '통쾌'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10 22: 53

‘기황후’ 하지원과 김서형이 손잡고 백진희에게 통쾌한 역공을 시작했다. 모략에 빠진 백진희는 졸지에 폐위 위기에 처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9회에는 연이은 음독사건으로 팽팽한 기싸움을 시작한 기승냥(하지원 분)과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는 황태후(김서형 분)가 가세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기승냥은 조례전에서 음독사건이 발생하자 황태후에게 “제가 먹였사옵니다. 그 독. 그리고 그 다음으로 독을 먹을 사람은 바로 소첩이옵니다”라며 자신의 계획을 알렸다. 연이어 후궁들이 독에 쓰러진다면 진범을 찾으려 황궁 안이 발칵 뒤집어질 것이고, 범인을 색출할수록 궁지에 몰리는 건 황후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에 황태후는 “네가 감히 황후의 자리를 노리는 것”이냐고 추궁했지만, 기승냥은 “박재인 마마가 죽음을 당하실 때 저도 그곳에 있었습니다. 눈앞에서 죽어간 박재인 마마와 궁녀들의 모습이 끔찍한 비명소리가 아직도 눈에 선하고 귓전에 선명히 들립니다”라며 짐승만도 못한 연철 일가가 황궁안에서 득세하는 꼴을 용납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게 손을 잡게 된 기승냥과 황태후. 황태후는 “황후를 범인으로 몰 방도. 그 아이 말대로만 된다면 황후의 명줄은 내 손으로 움켜쥘 수 있다”라며 희망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모든 일은 승냥이의 계획대로 흘러갔다. 타나실리의 방에서 기승냥이 매박상단을 사칭해 보낸 대추가 발견된 것. 이에 당황한 타나실리는 “난 아니다. 아니단 말이다”라고 변명했지만, 승냥이는 “굳이 제게 변명할 필요는 없으십니다”라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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