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스타' 모태범(25, 대한항공)이 500m 1차 레이스서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모태범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84만에 결승선을 통과, 4명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현재 2위에 올라있다.
가토 조지(29, 일본)와 함께 18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은 100m를 9초68에 통과, 주종목답게 안정된 레이스를 펼치며 메달 청신호를 밝혔다. 500m 월드컵 랭킹 1위 모태범은 여유있게 34초대 기록으로 1차 레이스를 마무리짓고 2차 레이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한편 가장 먼저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36, 서울시청)은 35초16을 기록했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고교생' 김준호(19, 강원체고)도 1000m 세계최강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와 레이스를 벌여 35초43의 준수한 기록을 세웠다. 이강석(29, 의정부시청)은 35초45의 기록으로 2차 레이스를 앞두게 됐다.
메달이 걸려있는 남자 500m 2차 레이스는 같은 장소에서 잠시 후인 11시 55분부터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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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