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은 없어도...' 불굴의 이규혁, 男 500m 1, 2차 레이스 합계 70초65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11 00: 54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6, 서울시청)이 자신의 여섯번째 올림픽 남자 500m에서 70초65의 기록을 거뒀다.
이규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48을 기록, 1차 레이스 성적 35초16을 더해 합계 70초65를 기록했다.
불굴의 의지를 불태운 이규혁의 역주가 돋보였다. 15조에서 캐나다의 길모어 주니오와 함께 달린 이규혁은 100m를 9초79에 통과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곡선주로와 직선주로에서 최선을 다하는 레이스로 투지를 보였다.

선수로서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규혁은 무려 20여년 가까이 국제무대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는 이규혁은 이날 레이스에서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위해 투지를 불태웠다.
한편 앞서 달린 이강석(29, 의정부시청)은 2차 레이스서 35초41을 기록, 합계 70초87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고, '고교생' 김준호(19, 강원체고)는 2차 레이스 35초42로 합계 70초85를 기록해 평창에서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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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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