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점' 최재우, 10위로 모굴스키 결선 2라운드 진출 확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11 03: 20

한국 모굴스키의 '샛별' 최재우(20, CJ제일제당)가 2차 예선에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재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1라운드에서 회전동작 10.6점, 공중묘기 5.43점, 시간점수 6.08점을 받아 총 22.11점으로 20명의 선수 중 10위에 올라 상위 12위 이내에 진입, 결선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2차 예선에서 2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최재우는 9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결선 라운드에서 예선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비장의 무기 '콕 1080'을 두 번째 에어(공중묘기)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차 예선의 점수가 안정적이었기 때문인지 최재우는 '콕 1080' 대신 1, 2차 예선과 같은 연기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점수는 오히려 2차 예선 때보다 0.21점이 높게 나왔다. 안정적인 더블 풀로 공중묘기에서 5.43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최재우는 연기를 마친 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최재우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최초로 올림픽 결선에 올라 2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설상 종목의 역사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 모굴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윤채린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모굴에 도전했으나 예선에서 최하위에 머물렀고, 서정화(24)와 서지원(20, 이상 GKL)이 그 뒤를 이어 도전하고 있으나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최재우는 2라운드에서 상위 6명 안에 들어야 메달 매치인 최종 3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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