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굴스키의 '샛별' 최재우(20, CJ제일제당)가 사상 첫 결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으나 경험부족으로 아쉽게 실격됐다.
최재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2라운드에서 연기 도중 게이트를 벗어나 실격처리됐다.
결선 1라운드에서 회전동작 10.6점, 공중묘기 5.43점, 시간점수 6.08점을 받아 총 22.11점으로 20명의 선수 중 10위에 올라 상위 12위 이내에 진입, 결선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최재우는 2라운드에서 3번째로 나서 연기를 펼쳤으나 첫 번째 에어(공중묘기) 더블 풀 연기를 마치고 회전동작으로 들어가던 도중 게이트를 벗어나 실격처리됐다.

모굴스키는 경기 도중 게이트를 벗어나면 실격 처리가 된다. 총 길이 247m의 모굴 슬로프의 좌우 게이트 사이 거리는 10m로, 왼쪽과 오른쪽 두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서 타게 된다. 최재우는 왼쪽 코스를 선택해 연기를 펼쳤는데 첫 번째 점프 이후 아쉽게 게이트를 벗어나 비장의 기술인 '콕 1080'을 선보이지 못하고 올림픽 도전을 접게 됐다.
그러나 최재우는 세계선수권대회 5위의 실력을 증명하며 한국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사상 첫 결선 2라운드 진출이라는 쾌거와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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