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 레버쿠젠)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왠일인지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더욱 화제다.
손흥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와 20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장, 후반 17분 환상적인 오른발 결승 중거리포를 작렬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리그 8호 골이자 시즌 10호 골(DFP 포칼 2골 포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이적 첫 해에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나게 됐다.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쏟아지는 기대감도 더 커지게 됐다.

그런데 손흥민은 10호골을 넣은 뒤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평소 하트 세리머니 등을 즐기던 천진난만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항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과연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손흥민은 9일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세리머니에 대해 “골을 넣어서 조금 놀랐었다.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골은 기술적으로 대단히 완성도가 높았다. 이에 손흥민은 “슛을 잘 쏘려고 많은 시간을 들여 훈련했다. 오른쪽 구석을 노렸다. 사실 평소에 이렇게 잘 맞지 않는데 오늘은 잘 맞았다. 특별한 날이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패스를 준 동료 시드니 샘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시드니 샘이 수비수를 모아서 내가 자유롭게 쏠 수 있도록 해줬다. 정말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날 위해 기회를 줬다. 다행히 우리가 골을 합작해서 승점 3점을 땄다”면서 팀플레이에 중점을 뒀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