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폼페이:최후의 날(이하 '폼페이')'가 볼거리 뿐만 아닌 교육적 메시지까지 선사,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폼페이'가 고대 로마시대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과 역사적 자문을 통해 스크린으로 펼쳐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폼페이'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무려 6년 동안 준비기간을 거치며 거리, 건축물, 의상, 미술, 작은 소품에 이르는 모든 것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 고도로 발달된 로마 문명을 재현했다. 이 과정에서 폴 W.S. 앤더슨 감독과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폼페이에 남아있는 유물과 몇 톤에 달하는 문서를 모두 살펴봤고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 폼페이 시가지의 도로용 자갈까지도 옛날 모습과 똑같이 구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최대한 현실성 있게 그려내고자 했던 폴 W.S. 앤더슨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 효과까지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어떻게 기원후 79년을 재현해낼 것인가?"라는 감독의 질문에 데니스 베랄디 특수효과 담당은 폼페이에 직접 가서 모든 지형을 연구하고 조사를 거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제작진의 땀과 노력이 깃든 '폼페이'를 통해 영화 팬들은 고대 로마의 번영했던 도시 폼페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예정. 완벽한 시대 고증으로 완성된 영화는 역사 과목을 필수로 배우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역사 공부의 기회까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게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최후의 순간에도 아들을 끌어안은 어머니, 사랑하는 이의 품에서 죽어간 연인의 모습이 그대로 남은 '인간 화석'에 담겨있는 감동과 그에 따른 교훈적인 요소가 영화 팬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폼페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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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