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에서 메인 아티스트로 공연을 하는 김장훈이 주최측으로부터 이례적인 파격대우를 약속 받았다.
베니스 카니발의 메인 아티스트로 공식 확정된 김장훈은 주최측으로부터 오는 27, 28일 양일간의 공연을 배정받았다.
먼저 확정된 공연 날짜는 27일이었다. 이 날은 베니스 카니발을 위한 특별공휴일로서, 베니스 카니발의 주무대가 이뤄지는 날이다. 특히 이탈리아의 여,야 총수 및 모든 귀빈들이 참석하고 전 세계 언론 및 축제기획자들이 모여드는 날, 카니발의 메인 데이로 불린다.
기획사 공연세상 측은 김장훈이 이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뻐했지만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만일 27일이 아닌 28일 오후 4시에 공연을 한다면 시차상 한국시각으로 3월 1일 0시가 되기 때문.
공연세상 측은 “김장훈이 3.1절에 이탈리아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지면 한국의 팬들이 무척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며칠을 고민한 끝에, 일단은 전세계에 아리랑을 알리는 게 더 좋겠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27일 공연으로 확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김장훈의 이탈리아 에이전시로부터 전해들은 베니스 카니발 주최측은 회의를 통해 이례적으로 김장훈에게 27, 28일 양일 공연을 배정했다. 결국 김장훈은 메인 데이 공연과 3.1절 이탈리아에서의 아리랑판타지아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게 됐다.
김장훈은 "설레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카니발 조직위에서 믿어주는 만큼 반드시 믿음과 기대에 부응을 해야 하며 한국가수로서, 혹은 그저 한 가수로서도 무대 위에 오른 이상 관객과 서로 호흡하고 최고의 무대를 만들고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한국처럼 나를 아는 관객 지지기반이 약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또 그래서 진검승부라는 설렘도 있다. 음악은 만국공통어이고 그 동안 해왔듯이 내가 나를 믿고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 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솔직한 심경과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장훈은 세계적인 국악팀 노름마치와 함께 공연 할 예정이다. 또, 현지에서 성악을 전공한 경희대학교 외래교수 신델라 교수를 이탈리아어 및 이탈리아 노래 선생님으로 초빙해 이탈리아에 대한 모든 수업도 병행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장훈은 오는 16일 소방관들을 위한 크레훈팝 공연, 17일 크레훈팝 소방관 게릴라콘서트, 19일 반크 15주년 행사 등을 마친 후 20일 이탈리아로 출발, 일찌감치 현지적응을 시작함과 동시에 방송과 인터뷰스케줄을 소화하고 리허설에 돌입할 예정이다.
베니스 카니발이 끝나면 김장훈은 다시 북미투어를 계속 이어감과 동시에 중국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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