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로망스' 양준혁-강성진-강레오-양상국, '국민삼촌' 될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2.11 12: 08

전 야구선수 양준혁, 배우 강성진, 셰프 강레오, 개그맨 양상국 중 '국민삼촌'은 누가 될까.
양준혁, 강성진, 강레오, 양상국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농촌버라이어티 '삼촌로망스'(연출 정민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첫 방송(2월15일)에 앞서 귀촌과 귀농에 대한 자신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며 각자 '국민삼촌'으로서 매력을 다양하게 어필했다.
네 사람이 프로그램에 섭외된 것은 "귀농과 귀촌에 대해 원하고 있거나 생각을 해본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과 함께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민식 PD의 설명.

실제로 네 사람은 모두가 도시생활을 고집하며, 농촌을 등한시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자신들은 향후 귀촌과 귀농을 염두에 두고 있음에 입을 모았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히며 '국민삼촌'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강레오는 요리사라는 직업과 연계점을 찾으며, '요리하는 삼촌'으로서의 매력을 내비쳤다. 강레오는 "직접 기른 채소나 육류를 요리해 손님들에게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요리사들이 꿈꾸는 일이다.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 큰 셰프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말로 향후 자신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양준혁도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며,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참여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양준혁은 "현재 야구를 마치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60정도가 되면 귀농의 삶을 꿈꾸고 있다. 또 내 이름을 걸고 야구장을 건립하면, 그 옆에 텃밭도 구상중이다"고 밝혔다.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과 가장 밀접한(?) 모습을 보여온 양상국 역시 진정성을 내세웠다. 양상국은 "귀촌은 자연에 사는 것이고 귀농은 농사를 짓는 것이다. 여자친구(천이슬)와 결혼 얘기를 하진 않았지만, 만약 결혼하게 되면 귀촌부터 시작할 것 같다. (천이슬도) 마당에서 개를 키우는 전원생활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강성진은 가족에게 귀촌과 귀농 생활에 대해 안겨주고 싶은 바람을 전하기조 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에게 땅(흙)을 밟으면서 성장하게 하고 싶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전한 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기 다른 직업군의 네 삼촌이 쉽지 않은 귀촌과 귀농에 대해 펼쳐질 '농촌로망스'는 '응답하라 1994'로 큰 인기를 얻은 타이니지 도희의 내레이션과 함께 오는 15일 오후 5시 40분 첫방송된다.
정민식 PD는 "우리의 경우엔 결과를 얻으려면 물리적 과정이 필요하다. 첫 방송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진심 어린 노력을 쏟을테니 부디 마지막까지 지켜봐달라"고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삼촌로망스'는 국내 방송최초로 크라우드펀딩(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 매체를 활용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통해 모금된 금액을 멤버들이 실제 농사를 위해 사용할 종자와 비닐하우스 농업용 난방기 구입,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 건설을 위해 사용해 농촌재생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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