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멤버였던 소희가 이병헌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배우로 전업할 것임을 시사한 가운데 원더걸스 해체설이 기정사실화 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BH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희가 계약을 맺은 BH 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을 필두로 한효주, 고수, 배수빈, 한가인, 한지민 등 국내 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배우들이 포진한 회사다.

이번 소희의 영입에 대해 BH 엔터테인먼트 측은 "소희는 본인만의 유니크한 눈빛과 매력, 감성적인 목소리의 소유자로 향후 본인만의 독보적인 연기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배우라 생각하여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수로서 이미 충분한 인지도를 지니고 있지만 내공이 탄탄한 연기자로의 성장을 위해 신인배우의 시작점에서 기초와 내실을 채워갈 예정이다. 앞으로 소희가 실력있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제공해 지원 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그리고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한 때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원더걸스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지난 2007년 2월 ‘'The wonder begins'로 데뷔한 원더걸스는 '텔 미(Tell Me)'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 최고의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활동 중 원년멤버인 현아, 선미가 탈퇴했고 유빈, 혜림이 합류했다. 리더 선예가 지난해 결혼해 출산한 이후 멤버들 각자 개별활동을 해왔다.
소희 탈퇴 및 원더걸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더걸스, 소희까지 탈퇴한 거면 이제 끝 아닌가", "원더걸스, 되게 좋아했었는데 아쉽다", "원더걸스, 몇 년 전만 해도 최고의 걸그룹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희는 지난해 12월 JYP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으며 연기자 전업 의사를 밝히고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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