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행' 조중근, "젊은 선수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2.11 14: 29

kt wiz에 입단하는 조중근(32)이 이적 소감을 밝혔다.
kt는 11일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조중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중근은 올해 넥센 등록선수 명단에 이미 포함돼 트레이드 형식을 통해 kt로 이적한다. kt는 "프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좌타자"라고 평가하며 "주장 신명철과 함께 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적응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중근은 새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11일 이적 소식 후 kt 구단을 방문해 프로필 사진을 찍는 등 이적 절차를 밟은 조중근은 베테랑이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저었다. 조중근은 "kt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야구에 대한 욕심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제가 앞선 것은 연차일 뿐 동등한 자세로 똑같이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조중근은 "넥센에서는 사실상 기회를 거의 못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시즌이 끝날 때쯤 신생팀에서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구단에서도 다른 팀에서 더 기회를 받게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해 이런 결정을 내려주신 것 같다"며 넥센과 kt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조중근은 이어 "이숭용 코치님도 그렇고 어렸을 때부터 같이 야구를 했던 코치님이 kt에 많이 계신다. SK 와이번스 때 함께 했던 조범현 감독님도 계시기 때문에 재미있게 야구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1년을 2군에 있지만 1군이든 2군이든 야구는 똑같다"며 새 팀 kt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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