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격전이 펼쳐진다.
극강의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선미와 탈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소녀시대가 이날 나란히 컴백무대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다.
아직 출연진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두 팀 모두 이날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음악방송을 통해 컴백 무대를 오픈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극강의 섹시와 탈섹시를 내세우고 있어 대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퍼포먼스에 방점을 찍은 만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선미의 무대는 꽤 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감한 형제의 '보름달'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선미는 뱀파이어가 콘셉트인만큼 매우 자극적이고 고혹적인 퍼포먼스를 꾸밀 예정이다. 음악은 다소 느릿하면서 유혹적인 곡으로, 섹시한 분위기가 감도는 브라스에 선미의 보이스가 입혀졌다. '24시간이 모자라'보다 멜로디가 더 두드러지고, 보름달을 매개로 사랑을 노래하는 곡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녀시대는 섹시함 보다 메시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일레트로닉 사운드에 중독성 높은 '미스터' 후렴구를 넣어 이에 어울리는 각 잡힌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연말 찍은 뮤직비디오에서 칼군무를 보다 더 보강해 재촬영에 들어갔을만큼 멋진 퍼포먼스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11일 공개된 티저에서 멤버들은 병원을 배경으로 한 공간에서, 미지의 미션을 수행하는 미스터리걸로 등장했다. 그동안 스파이, 해군, 치어리더 등 다양한 비주얼 콘셉트를 선보인만큼, 이번 무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팀의 컴백 격돌로 음악방송이 떠들썩해질 가운데, 20일에는 다른 팀들도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그야말로 격전이 될 전망이다. 선미와 같은 날인 17일 신곡을 발표하는 비투비, 또 다른 타이틀곡을 발표하는 탑독도 20일을 시작으로 컴백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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