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성하가 "KBS 2TV '왕가네 식구들'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당시 고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조성하는 11일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이적인 기록 안에 고민중이라는 역할로 이슈의 중심에 서 있고, 그 역할을 내가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민중 역할로 캐스팅된 것에 대해 "고민중이라는 역할을 청해주셨을 때 너무나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고민중은 눈물도 많은 사람이었다"며 "사실 나는 눈물 연기를 잘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작가님에게 정중히 고사의 의사를 전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러나 문영남 작가님이 '너무 무서워 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더라. 알아서 잘 울 수 있게 써주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첫 회부터 고민중의 사업이 망하더니 이제껏 눈물을 흘려야 하는 것의 연속이더라"라고 웃어보였다.
더불어 "어찌됏든 그 안에 들어가서 인간 조성하를 버리고 배우 조성하로서 고민중에 깊이 빠져서 오다보니까 큰 주목을 받게 됐고, 정말 이 작품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이 작품은 조성하에게 역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성하는 '왕가네 식구들'에서 오현경과 김희정 사이에서 고민하며 극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치닫게 하는 주요 인물로 활약 중이다. '왕가네 식구들'은 오는 16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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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