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6엔드서 3득점... 7엔드 종료 현재 7-7 동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11 15: 51

한국 컬링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서 4엔드에 역전, 첫 리드를 잡았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컬링 라운드 로빈 세션 2 일본전에서 7엔드를 마친 현재 7-7 동점을 기록하고 있다.
초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한국은 4엔드서 일본에 4-3으로 첫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잡고 맞이한 5엔드 첫 번째 선택은 가드였다. 한국은 5엔드서 센터라인을 중심으로 가드를 세워나가며 차근히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의 테이크아웃에도 흔들리지 않고 가드를 세우며 버튼 가까이 붙인 스톤을 보호했다.

하지만 일본이 여섯 번째 투구에서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면서 승부수를 띄울 필요가 생겼다. 나란히 선 세 개의 스톤을 피해 프리즈를 선택한 한국은 버튼 가까이 마지막 스톤을 붙이며 공략했지만 후공인 일본의 마지막 스톤이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며 더 가까이 자리해 결국 2점을 내주고 말았다.
5엔드까지 4-5로 뒤진 한국은 후공으로 시작한 6엔드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우스 근처에 스톤이 밀집하면서 상황이 한국에 유리하게 흘렀고, 일본에 비해 두 개의 스톤을 버튼에 가까이 붙인 가운데 마지막 스톤까지 버튼 안에 놓으며 3점을 획득, 단숨에 7-5로 경기를 뒤집은 것.
일거에 3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한국은 7엔드서 아쉽게 2점을 내줬다. 2엔드에 이어 다시 한 번 7-7 동점이 된 한국과 일본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상황에서 8엔드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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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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