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인턴기자] 새롭게 변신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상남자(BOY IN LUV)’로 컴백하며 “10대들이 공감하는 음악을 할 것”을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은 11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 타이틀 곡 ‘상남자’, 수록곡 ‘점프(JUMP)’ 등을 열창하며 예전과는 달라진 상남자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10대들에 대한 노래를 하고 싶다며 활동 목표를 확고히 했다.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미니앨범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는 학교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주제로 해 학교와 10대에 포커스를 맞췄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도 멤버들이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또래 음악 팬들의 심정을 대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는 “나는 학창시절에 공부를 왜 하는지 잘 몰랐다. 그렇게 공부를잘 몰랐던 흔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10대와 공감되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대 사랑에 특징이 있다면 좋아하면서도 틱틱대고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남자’에는 그런 서툰 감정을 녹여내려 노력했다”며, “좋아하지만 어떻게 표현할 지 몰라 허세도 부리는 10대만의 모습을 가사나 퍼포먼스에 포함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상남자(BOY IN LUV)’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앨범부터 쭉 함께하고 있는 프로듀서 피독(Pdogg)과 작곡가 방시혁, 방탄소년단 멤버 랩 몬스터, 슈가 등이 함께 작업했다. 사랑을 주제로 했지만 ‘상남자’는 달콤하다기 보다는 강렬하다. 멤버들은 거친 힙합 드럼과 록 사운드에 맞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으로 대중성을 노린 방탄소년단은 원래 색깔인 힙합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도 했다. 멤버 슈가는 “방탄소년단 원래 색깔과 대중성에 대해 고민을 했다. 대중성이 있는 곡도 있지만 앨범에 최대한 힙합과 흑인음악을 접목 시켜서 녹여내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하며 방탄소년단 만의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가는 이번 앨범에 ‘점프’와 ‘투머로우(TOMMORROW)’ 두 곡의 프로듀싱을 맡으며 실력파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기쁘고 영광”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고, 멤버들은 그의 활약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앞서 지난 두 앨범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과 ‘오 알 유 레이트 투(O!RUL8,2?)’로 청소년의 꿈과 행복에 대해 노래한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10대들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춰 ‘학교 3부작’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이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공감대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대중에게는 색다른 상남자 방탄소년단의 매력을 피력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앨범은 오는 12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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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