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이틀 연속 캐치볼없이 훈련을 마쳤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틀 연속 캐치볼을 하지 않은 그의 몸 상태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돌부처답게 담담한 모습이다.
일본 는 11일 '오승환에게 이변이 생기고 있다'며 이날 그가 캐치볼을 하지 않고 훈련을 끝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에 이어 이틀 연속 캐치볼을 하지 않은 오승환에게 일본 언론은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은 "문제 없다. 어디 나쁘다거나 하는 건 없다"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 3번째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에서는 '오승환이 3일간 제대로 공을 던지지 않고 등판하게 된다. 한국에서부터 해오던대로 준비하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승환은 지난 10일에도 캐치볼 없이 훈련을 끝냈다. 그는 "원래 한국에 있을 때부처 불펜피칭한 다음날에는 캐치볼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오버 페이스하지 말고 한국에서 하던 대로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감독의 주문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투구폼 이중동작 논란에 이어 일본언론에서도 조금씩 오승환을 겨냥하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한 선수들이 겪은 일종의 통과의례. 오승환의 경우 인기팀 한신의 거액을 받고 영입된 마무리투수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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