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완파하고 10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0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6승 16패(승점 16)로 승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패의 늪에 빠지며 9승 14패(승점 28)로 4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22득점을 올리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실레바와, 뒤를 받친 박성희(9득점)와 김혜진(9득점)의 활약이 10연패 탈출의 원동력이었다. 이에 비해 현대건설은 바샤(21득점) 외의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현대건설을 밀어붙이며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바실레바와 박성희의 공격 득점, 상대 범실로 인한 추가득점으로 24-22를 만든 흥국생명은 바실레바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선취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2세트서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영은의 결정적 서브 에이스에 비디오 판독 기회까지 날린 현대건설은 2세트도 흥국생명에 내줬고, 3세트에서도 좀처럼 흥국생명을 따라잡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 끝에 완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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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