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산체스가 무려 40점을 폭발시킨 대한항공이 연승을 달렸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맞아 세트스코어 3-1(20-25, 25-21, 25-12, 25-23) 역전승을 거뒀다. 11승 12패(승점 35)가 된 4위 대한항공은 3위 우리카드(13승 9패)와 같은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꼴찌 한국전력은 4연패로 최하위(5승 19패)에 빠졌다.
마이클 산체스의 독무대였다. 1세트를 20-25로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외국인 공격수 마이클이 맹폭을 퍼부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마이클의 후위공격이 터진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이어진 3,4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오픈공격과 후위공격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마이클은 4세트 막판 결정적인 후위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마이클은 팀이 올린 95점 중 절반에 가까운 40점을 혼자 책임졌다. 신영수는 13점을 보탰고, 김형우는 블로킹 5개로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전력은 22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한편 앞서 치러진 여자부에서는 22점을 올린 바실레바를 앞세운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5)으로 완파하며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6승 16패 승점 16점의 흥국생명은 6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현대건설(9승 14패)은 승점 28점으로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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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체육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