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 맹폭’ 마이클, “원하는 플레이오프 간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2.11 21: 35

마이클 산체스(28, 대한항공)가 40점을 맹폭하며 대한항공의 2연승을 견인했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맞아 세트스코어 3-1(20-25, 25-21, 25-12, 25-23) 역전승을 거뒀다. 11승 12패(승점 35)가 된 4위 대한항공은 3위 우리카드(13승 9패)와 같은 승수를 기록하게 됐다. 꼴찌 한국전력은 4연패로 최하위(5승 19패)에 빠졌다.
마이클은 고비 때마다 강력한 후위공격을 선보이며 한국전력을 침몰시켰다. 이날 경기장에는 미모의 아내가 응원을 와 마이클에게 힘을 실어줬다. 마이클은 동료들이 공격을 성공시킬 때마다 분위기메이커를 자청하며 1인 2역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마이클은 “세터가 강민웅으로 바뀌고 공격성공률이 좋아졌다. 우리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줘서 이겼다. 특히 강민웅은 기복이 없고, 나와 약속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편하고 재밌게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이클은 경기 내내 한국전력의 외국선수 레안드로 비소토(31)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첫 맞대결에서 마이클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마이클은 “비소토는 쿠바와 브라질의 국가대표로 만났다. 친구면서 배구의 동반자인 사이다. 비소토를 비롯해 레오, 아가메즈 등 좋은 선수들이 와서 V리그가 좋은 리그가 됐다”며 외국선수들의 활약을 반겼다.
올 시즌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마이클은 “오늘 경기로 팀이 우리카드와 동률이 됐다. 남은 7경기서 많은 노력을 해서 원하는 플레이오프에 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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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체육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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