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즐긴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94-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 애런 헤인즈는 3차 연장서만 홀로 7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농구 인생 30년서 처음으로 3차 연장을 해봤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말했다. 그 때 선수들이 웃으면서 박수치는 등 스스로 힘을 내는 모습에 승리할 것 같았다"면서 "오리온스의 외곽슛을 막이 위해 노력했다. 우리와 비슷해서 외곽을 내준 것이 어려운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잘 추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지난 시즌 1가드-4포워드의 약점은 분명 잘 알고 있었다. 코트니 심스를 통해 골밑을 장악하면서 추격한 것이 반등 기회를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오리온스는 높이가 좋아졌다. 높이 때문에 변기훈을 기용할 수 없었다. 장재석이나 최진수가 합류하면서 김동욱이 2번이 됐다. 리바운드에 대한 장점이 많은 팀이다"고 상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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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