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94-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 애런 헤인즈는 3차 연장서만 홀로 7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연장으로 이끄는 3점슛 포함 22점을 터트린 김선형은 피곤한 얼굴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힘들다. 3차연장은 처음이다"라면서 "오리온스의 기세가 대단했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했다. 승리에 대한 집념이 승리를 이끈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쿼터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는 그는 "운이 좋은 것 같다. 찬스가 나온 상황에서 성공 시킬 수 있던 것은 운이 따랐다. 다른 선수들에게 집중되면서 내게 기회가 왔고 그것을 살렸다"고 말했다.
종아리 부상을 당한 그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 그래서 감독님께 뛸 수 있다고 말씀 드렸다. 경기중에도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고 설명한 뒤 "마지막까지 집중하면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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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