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케빈 오벌랜드 코치와 금빛 포옹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4.02.12 00: 59

'빙속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며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도 다시 썼다.
이상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레이스서 37초28을 기록, 1차 레이스 기록인 37초42를 더해 합계 74초7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올카 파트쿨리나(러시아, 75초06) 동메달은 마고 보어(네덜란드, 75초48)가 차지했다.
1차 레이스에서 아웃코스에서 출발하고도 직선주로에 브리트니 보(26, 미국)를 앞질러 들어올만큼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 이상화는 2차 레이스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약점에서 강점으로 보완한 스타트를 앞세워 2차 레이스서도 100m를 10초17에 끊은 이상화는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당당히 결승선을 통과, 1, 2차 레이스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을뿐만 아니라 아시아 빙속의 역사도 새로 썼다. 이상화는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성공, 아시아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2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
무대를 세계로 넓히더라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이상화보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보니 블레어(미국, 1988년-1992년-1994년 3연패)와 카트리나 르메이돈(캐나다, 1998년-2002년) 뿐이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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