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미니시리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김유미가 30대 골드미스의 현실과 고충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유미가 극 중 맡은 역은 학벌, 집안, 외모, 능력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다. 다른 건 몰라도 올 한해 ‘결혼만큼은 꼭 하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인물.
앞서 선미(김유미 분)는 잘 나가는 영화감독 오경수(엄태웅 분)에게 반했지만, 경수가 절친 윤정완(유진 분)과 연애를 시작하자 마음을 정리했다. 그러나 임신사실을 알게 된 선미는 자신의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정완에게 이별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직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정완에게 경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거짓 고백하며 두 사람의 이별을 요구한 것. 특히 선미는 정완에게 “내 나이 39이야. 너한테 말은 못했지만 전에 산부인과 갔을 때 자궁 약해서 임신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들었어. 이 아이가 나한테는 마지막 기회일지 몰라. 나 어떻게든 오 감독님이랑 결혼하고 싶어”라고 인정에 호소하는 약삭빠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친구의 간곡한 부탁에 정완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이별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 선미는 “너랑 오감독님 헤어지고 나면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 생길 거 같아. 인간적으로 친해지면 그때 임신 사실 말 할거야. 어떻게든 감독님 잡을 자신 있어. 그러니까 네가 감독님하고 끝내줘”라고 당당하게 확인사살을 마쳤다.
그러면서도 선미는 장하나(한지우 분)와 사이좋은 최윤석(박민우 분)의 모습에 묘한 질투심을 드러내는 욕심 많은 모습을 보였다. 얼마 전까지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던 윤석이 하나와 다정하게 지내자 질투가 폭발한 것. 이에 선미는 하나를 교묘히 깎아내리며 자신의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어른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새로 사무실을 차려 독립한 문은주(정수영 분)에게도 선미는 뻔뻔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취했다. 자신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은주의 평판을 깎아내리고, 손님을 빼돌리는 얄미운 일을 자처한 것. 그는 문은주 앞에서도 태연하게 은주의 잘못만 비난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선미는 처량하고 답답한 이혼녀 정완과 달리 매사 화려하고 당당한 골드미스다. 이에 김유미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도도한 자태로 남부러울 게 없는 골드미스 선미를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얄미운 그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상황. 과연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삼각관계는 어떤 결말을 맺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사수'는 MBC '내 이름은 김삼순'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로 정평이 난 김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좌충우돌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이 담긴 유쾌하고 통쾌한 드라마로, 세 여자의 성장을 통해 그녀들이 기대하는 판타지, 그리고 일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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