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커플이 '오 마이 베이비'의 새 멤버로 합류한다. 앞서 하차한 샤크라 출신 이은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나선 것.
12일 SBS에 따르면 김소현-손호준 부부는 SBS 육아예능 '오 마이 베이비' 17일 방송분에서 그 모습을 처음 드러낸다.
이들 커플의 합류 소식이 놀라운 이유는 김소현이 대한민국 최고 뮤지컬 디바라는 사실과 더불어 그간 방송을 통해 8살 연하의 남편이 있다는 사실만이 알려졌던 때문이다. 사실은 이미 한 아이의 엄마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후배 손준호와 결혼식을 올린 김소현은 결혼 1년 만인 37세의 나이에 출산한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는 2살.
두 사람은 뮤지컬 등 각종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육아 도우미를 두지 않고 직접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는 전언. 김소현은 대학 출강과 더불어 오는 4월 막을 올리는 뮤지컬 '태양왕' 공연을 준비 중이며 남편 손준호 역시 '삼총사' 일본 공연이 임박하고 있어 바쁜 상황이지만 시댁, 친정 부모님들까지 총동원해 가족이 공동으로 육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소현은 제작진을 통해 "계속 무대에 서야하는 여배우로서 엄마, 주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다소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어느 순간 아무리 피곤해도 집에 돌아와 애기 웃음만 봐도 피곤이 확 풀리는 것을 느끼면서 아, 나도 여배우이전에 엄마구나, 하는 걸 느꼈다. 무대에서는 노래를 통해 동시대 사람들과 소통한다면 '오마베'를 통해서는 나처럼 일과 육아 둘 다 해결해야 하는 동시대 모성들과 소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 가족 육아 소동기로 화제를 모으며 출발했지만 한 차례 홍역을 겪은 ‘오마베’가 김소현-손준호 커플의 합류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7일 밤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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