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박민우, 누나들 맘 설레게 하는 연하남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2.12 10: 15

[OSEN=임승미 인턴기자] 월요일과 화요일 밤 누나들을 마음을 흔들어 놓는 두 명의 연하남이 있다.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의 성준과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박민우의 이야기다. 
성준은 '로맨스가 필요해3'에서 어릴 적부터 신주연(김소연 분)을 마음에 품고 있는 연하남 주완 역을 맡고 있다. 주완은 그 존재 자체 만으로 여성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고 있다. 고구마처럼 못생겼던 이웃집 동생이 어느 날 등장해 누나를 좋아한다고 덜컥 고백하는 모습은 로맨스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인물이다.
박민우는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극중 연상녀 김선미(김유미 분)를 일편단심 바라보는 최윤석 역을 열연 중이다. 직장 상사를 좋아하는 평범한 회사원의 모습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법 하지만, 선미를 향한 일편단심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없다

주완과 최윤석은 공통점이 많다. 연하남에 누나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 누나들이 각각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지만 이들은 혼자만의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사랑하는 누나들에게 무한애정을 제공한다. 이들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은 이미 무장해제 된지 오래다.
 
이들은 누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상황은 같지만, 서로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주완은 과감한 애정표현도 서슴없이 하고 능글맞은 모습으로 신주연을 자극한다. 때로는 뻔뻔하게 속마음을 대놓고 보인다. 또한 그는 묵묵히 신주연을 지켜보고 있는 듯 하지만 계속해서 곁을 맴돌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에 반에 최윤석는 지고 지순한 사랑을 연기하고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를 바라보는 누나를 힘겹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 그는 자신을 무시하고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김선미에게 보란 듯이 사표를 던지려 했지만, 아직 버리지 못한 김선미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망설이는 바보 같은 남자다.
두 사람의 애달픈 짝사랑에 보는 시청자들도 애가 타 들어간다. 안타까운 이들의 사랑에 감정이입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받아줄 듯 받아주지 않는 누나들의 마음이 야속하기만 하다. 또한 비슷한 듯하지만 서로 다른 성준과 박민우의 외사랑 법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두 사람은 이미 누나들에게 마음을 표현했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 이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 누나들에게 전해져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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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3’,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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