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응급남녀' OCN '처용' 등 케이블 드라마가 3%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지난해 인기리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94'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최종회 시청률 11.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의 역사를 새로 썼던 '응답하라 1994' 열풍은 '응급남녀' '처용'이 연타석 안타로 잇는 분위기다.
'응답하라 1994'의 후속으로 방영된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는 지난 7일 방송된 5회가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자의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9일 1~2회 연속방영된 '처용'(극본 홍승현, 연출 강철우) 역시 첫방송 시청률 3.1%로 동시간대 1위, 역대 OCN 오리지널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 등을 달성했다. 더불어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랭크되는 등 시청자의 관심과 호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혼부부라는 독특한 소재를 차용한 '응급남녀'는 로맨스와 메디컬을 결합과 함께 최진혁 송지효 이필모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처용'은 사전제작방식 도입으로 지난해 가을 크랭크인으로 충분한 후반작업으로 고퀄리티의 미스터리 수사물이 탄생했다는 평가다. 연기자로 변신한 시크릿 전효성의 연기도 호평이 이어졌다.
두 작품의 인기와 더불어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로맨스가 필요해3', 시트콤 '감자별2013QR3'도 평일 황금 시간대에서 지상파와의 경쟁에서 분전하며 마니아 시청층을 끌어안는데 성공했다.

이는 '응답하라 1994' 종영으로 드라마 공백을 염려했던 CJ E&M 드라마국의 입장에서 충분히 반색할 만한 일이다.
CJ E&M 드라마제작국 박지영 국장은 12일 OSEN에 "'응답하라 1994'가 방송되는 동안 올해 상반기 드라마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전 준비기간을 충분히 거치면서 촘촘히 준비할 수 있었다"며 "tvN도 OCN도 좋은 출발을 하고 있어 내부적으로도 고무되고 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차기작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응급남녀' '처용' 등 현재 방영중인 작품 외에도 오는 21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동방신기 최강창민 주연작인 엠넷 드라마 '미미'(극본 서유선, 연출 송창수), 성동일 윤상현 김민정 이준 등이 합류한 '응급남녀' 후속작인 tvN '갑동이' 등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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