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르윈'이 중장년층 관객을 꽉 잡으며 장기흥행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인사이드 르윈'이 개봉 이후 13일 만에 누적관객수 7만을 돌파한 가운데 이와 같은 흥행 배경에는 중장년층 관객이 포진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 것.
기존 소규모 개봉 다양성 영화들이 1만~2만 관객이면 만족해야 했던 반면, 최근 개봉한 '마지막 4중주'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 10만을 훌쩍 넘는 영화들이 나타나며 다양성영화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소수 젊은 관객층들만이 향유하던 다양성영화시장에 중장년 관객들이 진입, 새로운 소비층으로 대두됐다.

'인사이드 르윈' 역시 40대 이상이 37%를 차지하는 연령대별 예매비율에서 알 수 있듯 중장년층 관객들을 흡수, 장기 흥행에 대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중장년층이 '인사이드 르윈'을 선택한건 무엇보다도 영화 속 음악, '포크송'에 대한 향수가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감정선을 건드리거나 공감대가 있는 스토리, 음악 등 관람 영화 선택시 '내적 콘텐츠'를 중요시하는 중장년 관객들에게 '인사이드 르윈'은 1960년대 뉴욕 라이브 카페를 배경으로 흐르는 '500 마일(500 Miles)' 등의 OST가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
또한 제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및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2014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의 4개 부문을 싹쓸이하는 등의 경력은 영화의 신뢰도를 배가시켜 중장년 관객들의 선택에 일조하기도 했다.
한편 '인사이드 르윈'은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