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액션만 번지르르? 겉과 속 꽉 찼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2.12 15: 06

영화 '폼페이:최후의 날(이하 '폼페이')'가 볼거리, 그리고 스토리까지 겉과 속을 꽉 채운 웰메이드 재난 블록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사상 최대의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단 18시간 만에 사라진 도시 폼페이를 배경으로 하는 '폼페이'가 화려한 볼거리와 더불어 재난 속 꽃핀 사랑 등 탄탄한 스토리를 예고하고 나선 것.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인만큼 일단 영화 팬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타이타닉', '2012'의 특수효과팀이 참여해 베수비오 화산 폭발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으며 화산 폭발의 여파로 발생한 거대 규모의 지진해일과 사물을 태워 완전히 재가 되게 하는 화쇄류 현상까지 리얼하게 전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과 긴장감을 안겨줄 전망.

뿐만 아니라 '토르: 다크 월드'의 의상을 담당한 스태프들이 아름다운 도시에 걸맞은 화려한 폼페이의 의상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화면을 선보였으며,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비주얼을 담당했던 스태프들이 참여해 항구도시였던 폼페이의 웅장함을 만들어내 화산폭발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더욱이 재난블록버스터 사상 최초로 3D로 개봉한다는 것 역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폼페이'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아바타'에서 사용했던 Fusion 3D 카메라 시스템으로 촬영돼 화산 폭발과 뜨거운 용암, 화산재 등이 더욱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이처럼 완벽한 겉포장과 더불어 스토리까지 보는 이들에게 흥미를 안길 예정이다. 사실 영화 팬들 사이에서 '블록버스터는 볼거리만 있을 뿐, 스토리가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만 '폼페이'는 이 분위기를 깨뜨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재난 상황 속에 꽃 피어난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타이타닉'까지 떠올리게 할 정도로 재미를 안길 전망. 노예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 분)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 분)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은 재난 블록버스터에 흥미 없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까지 만족시킬 것.
또한 본격적인 재난이 벌어지기 전, 귀족들끼리의 알력싸움은 재난이 벌어지기 전 다소 지루할 수 있었던 틈새를 매우고 있어 영화의 흥행 성적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폼페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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