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소유-가인-태연, 솔로 그녀들 '더 잘나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2.12 15: 00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인기 정상의 여성 걸 그룹들이 대부분 휴식 기간을 갖고 있는 가운데, 씨스타의 효린과 소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소녀시대의 태연 등이 음원 또는 앨범을 발표하며 중순에 접어든 2월   가요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작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씨스타의 두 멤버 효린과 소유의 활약이 우선 눈에 띈다. 이미 개별 활동 중 발표했던 각종 음원과 앨범으로 몇 해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는 효린과 소유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효린은 인기 절정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삽입곡 ‘안녕’과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가 ‘Let It Go’의 한국어 버전으로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 매드크라운과 함께 노래한 ‘착해 빠졌어(Stupid In Love)’로 각종 음원 차트 1위와 가요 순위 프로그램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던 소유. 이번에는 남성 R&B 뮤지션 정기고와 입을 맞춘 곡 ‘썸(feat. 릴보이 Of 긱스)’으로 2월 7일 발매되자마자 ‘Let It Go’ 돌풍을 잠재우며 음악 차트 올킬을 하고 있다. 최고의 인기 걸 그룹 대열에 오른 씨스타의 멤버답게 효린과 소유 두 사람 모두, 그에 걸 맞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 솔로 앨범 “Truth Or Dare”를 2월 6일 발표하고, 지난 주 지상파 TV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가졌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의 경우, 선 공개 싱글로 공개했던 ‘Fxxk U (feat. 범키)’의 뮤직비디오로 19세 이상 관람가와 지상파 방송국 방송 불가 판정을 받는 등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네거티브 마케팅 측면에서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현재는 ‘진실 혹은 대담’으로 활동 중인데,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의 1992년 발표 앨범인 “Erotica”를 연상시킬 만큼 성에 대한 표현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가인’의 도발적인 변신을 엿보게 된다.
한편 소녀시대의 태연은 SM의 발라드 프로젝트 “SM The Ballad” 앨범의 첫 주자로 ‘숨소리(Breath)’란 곡에서 샤이니의 종현과 듀엣 곡을 노래해, 태연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빼어난 가창력이 돋보이는 보컬을 선보이고 있다. 12일에는 태연의 발라드 솔로 곡 ‘Set Me Free’가 공개되어 다시 한 번 음악 팬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가인과 태연, 효린과 소유, 인기 걸 그룹 소속 핵심 멤버들이 발표한 음원과 활동이 2월 중반 가요계, 빅 스타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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