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기업인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이 상용트럭 '인터내셔널 프로스타(International ProStar)'를 국내에 출시하며 한국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
나비스타는 12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하야트 호텔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내셔널 프로스타 트럭'을 공개했다. 이로써 나비스타는 2012년 3월 발효된 한미 FTA 이후 온로드(on-road) 상용차를 국내에 공급하는 최초의 미국 트럭회사가 됐다.
톰 클레빈저(Tom Clevinger) 나비스타 글로벌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나비스타가 한국과의 새로운 교류관계를 전개하는 최초의 미국 상용차 제조기업이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프로스타는 미국 공기역학 기술 표준 개발의 기준으로 활용된 제품이다. 한미 FTA 체결로 인해 이제 한국의 운전자들도 에어로 노즈(aero-nose) 상용트럭의 뛰어난 공기역학기술과 연료 효율성이 제공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타'는 고효율의 빅보어 엔진과 경량 부품 채택으로 탑재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75마력의 6x4 트랙터로 최대 토크 235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프로스타는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하여 비용 절감을 극대화한다. 트럭의 경우 공기 저항이 전체 연료 효율성에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공기역학 기술이 매우 중요한데, 프로스타는 차량 전면을 공기역학적으로 돌출시킨 에어로 노즈형 디자인을 채택하여 연료 효율성이 가장 뛰어난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나비스타는 '인터내셔널 프로스타'의 장점을 세가지를 꼽았다. 첫째로 에어로 노즈 기능라는 공기역학 기술로 공기저항을 19% 낮춰,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약 10% 높다. 둘째로 부품 가격과 수리비용이 경제적이어서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 마지막으로 기존 캡오버 트럭과는 차별화되는 디자인을 들었다.
트럭은 특성상 이동거리가 차주의 수입과 직결되고, A/S 신속성과 서비스센터의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클레빈저 부사장은 "현재 한국에 6개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구축했고 앞으로 더 많이 세울 예정이며 계속적으로 테크니션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는 경쟁력있는 부품가격과 서비스네트워크를 경쟁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충분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내셔널 프로스타' 1호차가 차주에게 인도됐으며, 국내 가격은 1억 5900만원(부가세 제외)이다.
한편 나비스타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클레빈저 부사장은 "나비스타가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며, 다양한 고객들과 교류하고 있다. 한국 상용차 시장에서 유럽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뺏어올 생각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 김 주한 미국대사도 참석해, 나비스타의 한국진출을 축하했다. 성 김 주한 미국대사는 "한미 FTA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의 한국 수출량이 6억 77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5%나 증가했다"며 "상용차 시장 역시 이만큼 성장하길 바란다. 나비스타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으로, 한미 무역강화를 통해 펼쳐질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은 지주회사로 자회사 및 계열사로 상용차 및 군용 트럭 브랜드 '인터내셔널', 디젤 엔진 브랜드 '맥스포스', 스쿨 버스 미 상용버스 브랜드 'IC버스' 등이 있다. 또 미국 최대 규모의 트럭 제조기업으로, 약 900명의 딜러와 1만5000명의 직원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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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클레빈저(Tom Clevinger) 나비스타 글로벌 사업부 총괄 부사장(사진2), 왼쪽부터 성 김 주한 미국대사와 톰 클레빈저 나비스타 부사장(사진3)/나비스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