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28, 미국)가 하프파이프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새로운 황제는 유리 포들라치코프(26, 스위스)였다.
화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종점수 90.25점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1차시기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35점으로 11위에 머물러 불안한 시선을 받은 화이트는 2차시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기며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고 소득자' 부문에서 NHL 선수를 제외하고 김연아(24)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한 화이트는 이번 소치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의 도전에 자리를 내주며 하프파이프 3연패가 좌절됐다.

한편 일본의 16세 스노보드 신동 히라노 아유무는 1, 2차시기 모두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최종점수 93.5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라오카 타쿠(19)도 92.25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 일본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결선진출에 도전했던 한국의 이광기(21, 단국대)와 김호준(24, CJ제일제당)은 예선에서 탈락, 각각 20위와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3연패 실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본인도 아깝겠지",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몸이 예전같지 않았던 듯",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황제도 슬슬 물러나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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