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블리' 김성균이 tvN '응답하라 1994' 이후 쏟아지는 충무로 러브콜 속에 벌써 3편을 확정지었다. 각기 다른 장르와 캐릭터가 돋보인다.
김성균은 우선 장진 감독의 신작 '우리는 형제입니다'로 생애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다.
'이야기꾼'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헤어졌던 형제가 세월이 흘러 재회해 어머니를 찾으러 가는 내용을 그린다. 장진 특유의 휴먼 코미디물로 김성균은 형제 중 동생 역으로 출연해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사람 냄새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 코믹에 남다른 감각이 있는 장진 감독과 김성균-조진웅과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다른 작품은 '살인 의뢰'다. 송용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 작품에서 그는 살인범을 쫓는 인물로 분해 배우 김상경과 투톱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간다. 앞서 '용의자', '이웃사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선 굵은 남자 영화들에 출연했던 그의 남성미가 기대되는 대목.
그런가하면 '응답하라 1994'의 성동일과도 시대극에서 깜짝 재회한다.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허삼관매혈기'에도 짧게 출연할 예정인 것.
'허삼관매혈기'는 중국이 낳은 세계적 작가 위화(余)의 대표 소설 '허삼관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 원작은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극 중 김성균은 허삼관(하정우 분)의 매혈 동지 방씨(성동일)의 단짝 근룡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이 단짝 친구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낼 만하다. 앞서 두 사람은 '응답하라 1994'에서 각각 주인공 성나정(고아라 분)의 아버지 성동일(성동일 분)과 성나정의 친구이자 하숙생 삼천포(김성균 분) 역을 맡아 함께 활약한 바 있기 때문이다. 딸 친구와 아버지였던 관계가 친구로 바뀐, 재미있는 연속성이기도 하다.
한편 앞으로 김성균의 차기작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