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브라질서 흘린 땀에 만족...마무리 훈련만 남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12 15: 27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전북 현대가 2014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전북 선수단이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북은 지난달 8일부터 약 한 달 동안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체력과 전술, 경기 감각을 모두 끌어 올렸다. 오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2014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전북은 한 달여의 전지훈련으로 최강희 감독이 원하는 과정을 소화했다. 공격적인 전술 운영을 위해 새롭게 영입한 마르코스 아우렐리오와 카이오 등과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팔메이라스, 코린티안스, 상파울루 등 브라질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명문 클럽과 평가전을 가지며 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브라질에서의 전지훈련은 전북에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됐다. 기존 전력들의 상당수가 병역 의무 및 은퇴, 이적 등으로 팀을 떠난 가운데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김인성, 최보경과 외국인 선수들이 새롭게 들어오며 새로운 팀에 가까운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8차례의 연습경기서 전북은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비시즌 기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브라질에서도 내로라 하는 강팀 상파울루, 코린티안스, 팔메이라스와 경기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는 점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물론 주축 선수로 분류되는 김기희와 이승기가 국가대표팀 차출로 팀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김기희와 이승기가 국가대표팀에서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만큼 전술적인 부분만 채운다면 팀 적응은 금세 될 전망이다.
이제 시즌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2주 가량이다. 지난 10일부터 짧은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오는 13일 정오에 다시 모여 마무리 훈련 준비를 한다. 전북은 14일 전남 목포로 떠나 마무리 훈련을 하며 2014년 첫 상대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일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