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세계최강' 스웨덴에 4-7 패배..1승 2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2.12 21: 49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세계최강' 스웨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컬링 라운드 로빈 세션 4 스웨덴(세계랭킹 1위)전서 4-7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서 공동 7위로 추락했다.
1엔드를 후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스웨덴과 테이크아웃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벌였다. 스웨덴은 1엔드 마지막 8번째 스톤을 하운스 안에 위치시켰지만 이어진 공격서 한국이 스웨덴의 스톤을 쳐냄과 동시에 한국의 스톤도 하우스 안을 벗어나게 하며 2엔드 후공 기회를 잡았다.

2엔드 초반까지 탐색전은 이어졌다. 한국은 5번째 스톤부터 하우스 앞에 가드를 세우며 전략적인 투구에 들어갔다. 하지만 스웨덴도 이내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고 가드를 치며 맞대응했다. 한국도 5번째와 6번째 스톤을 잇따라 하우스 안에 위치시키며 기회를 잡았다.
스웨덴은 6번째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아웃을 노렸으나 1개의 테이크아웃에 그친 뒤 7번째 스톤으로 더블 테이크아웃에 가까운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한국은 결국 1점 획득에 그치면서 스웨덴에 3엔드 후공을 내줬다.
1-0으로 앞선 채 시작된 3엔드서는 스웨덴이 세계 최강국 다운 정교함을 뽐냈다. 3번째 스톤까지 2개의 스톤을 하우스 안에 놓으며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4번째 투구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스웨덴의 스톤을 모두 제거했다. 스웨덴도 곧바로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응수했다.
스웨덴의 5번째 투구가 시작되기 전 한국은 하우스 안에 2개의 스톤을 올려놓았다. 스웨덴은 자신들이 가드를 쳐놓은 스톤을 맞춰 테이크아웃을 시도했으나 가드도 무너지고 스톤도 하우스 밖으로 나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실투가 나오자 스웨덴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6번째 투구도 테이크아웃에 실패하며 하우스 밖으로 밀려났다. 기회가 찾아온 한국은 8번째 투구까지 3개의 스톤을 하우스 안에 올려놓았고, 스웨덴은 결국 1점 획득에 그치며 한국에 후공 기회가 찾아왔다.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채 4엔드 후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테이크아웃으로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스웨덴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했다. 스웨덴과 한국이 각 1개씩 하우스 안에 스톤을 위치시킨 가운데 스웨덴은 7번째 스톤을 버튼에 가깝게 위치시켰다. 한국도 곧바로 테이크아웃에 성공했지만 결국 1점 획득에 그치며 2-1로 리드한 채 5엔드 후공을 내줬다.
승부처는 5엔드였다. 스웨덴이 앞서 가면 한국이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스웨덴은 6번째 투구서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버튼 근처에 2개의 스톤을 위치시켰다. 위기를 맞은 한국은 7번째 스톤을 스웨덴 스톤의 사이에 놓았지만 8번째 투구가 각도를 벗어나며 결국 스웨덴에 3점을 허용했다.
2-4로 뒤진 채 6엔드서 후공을 시작한 한국은 2번째 투구서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했으나 3번째 투구서 실수를 범했다. 6번째 투구서는 더블 테이크아웃에 실패했다. 한국은 결국 1점 획득에 머무르며 7엔드 후공을 허용했다.
한국은 7엔드 3번째 투구서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6번째, 7번째 투구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 결국 스웨덴이 자로 잰 듯한 마지막 투구로 1점을 획득하며 5-3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8엔드서 잇따라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스웨덴은 마지막 투구서 한국의 스톤을 밀어내고 버튼 근처에 스톤을 올려놓았다. 한국은 결국 마지막 투구서 실수를 하며 2점을 허용, 3-7로 뒤진 채 9엔드를 맞았다.
후공으로 9엔드를 시작한 한국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고비를 맞은 한국은 결국 3개의 스톤을 남겨놓은 채 유일한 작전타임을 사용하며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6번째 투구서 버튼 중앙에 위치한 스웨덴의 스톤을 완벽하게 밀어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신은 외면하지 않았다. 한국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스웨덴이 7번째 투구서 실수를 하며 한국의 2점 획득이 가능한 상황에 놓쳤다. 한국은 7번째 투구서 버튼 근처에 스톤을 위치시켰지만 더블 테이크아웃의 위험에 노출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스웨덴이 마지막 투구서 더블 테이크아웃을 성공했다. 한국은 마지막 투구서 스톤을 버튼 중앙에 위치시키며 1점을 만회, 4-7로 뒤진 채 마지막 엔드를 맞았다.
10엔드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3점을 앞선 스웨덴은 한국의 스톤을 테이크아웃시키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결국 스톤을 남긴 채 10엔드를 기권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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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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